사단법인 한국철도차량기술사회는 지난 10일 케이알이앤씨 주식회사(KR E&C)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KR E&C 대회의실에서 철도차량 기술교류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도차량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공유 및 전문가 지원 △철도차량 분야 기술 활성화 및 업계 종사자 교류증진을 위한 기술세미나, 워크숍 및 컨퍼런스 등의 행사 기획·개최·지원 △철도차량 기술력·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연구 및 실증협력 △철도차량 분야 전문 신기술 정보의 수집 및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협약은 철도차량의 안전운행의 초석이 되는 철도차량 제작감독 및 완성차 검사 기술의 기반을 강화해 철도차량 산업 전반의 품질과 신뢰성 향상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력분산식 고속철도(EMU-320) 도입, 간선형 전기동차(ITX-마음)의 무궁화열차 대체 확대, 수소트램 개통 등 급변하는 철도차량 기술발전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양 기관의 기술적 협력은 철도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동섭 철도차량기술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철도차량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제작감독·완성검사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국내 철도 안전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KR E&C 사장은 "철도차량 분야 검사와 진단 실무를 수행하는 KR E&C와 철도차량 분야 전문가 그룹인 철도차량기술사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철도차량 검사 및 진단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철도차량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철도차량기술사회는 2003년 철도차량기술사회로 시작하여 2017년 비영리 임의단체를 거쳐, 지난 2018년 사단법인 한국철도차량기술사회로 발족했다.

철도차량기술사회는 철도차량 기술의 조사, 연구, 지도, 교육, 신기술 정보의 수집·교환, 철도차량 및 차량기지 등 기술용역 및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철도차량 분야 전문가 집단이다.

KR E&C는 2010년 1월 설립돼 같은 해 7월 국토교통부 철도차량 제작검사기관(제2호)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0년 7월 서울도시철도공사 7호선 연장구간 56칸 제작검사를 시작으로 한국철도공사 분당선·경의선, 우이신설 경전철, 서울교통공사 2호선(214칸) 등 2,600칸 이상 제작검사를 수행한 철도차량 제작감독 및 완성검사, 정밀안전진단 전문 기관이다. 

KR E&C는 ISO9001, ISO14001인증, KOLAS 17020 검사기관 인정 등을 획득했으며, 미국 MBTA 2층객차 80칸 제작감독 등 해외 수출차량 제작감독과 대구교통공사 정밀안전진단 등을 수행하고 있는 철도차량 분야 제작감독 및 진단기관이다.

/ 장병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