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통...벤탄-수이띠엔 19.7㎞ 노선
Jica, 자금 83% 지원...히타치 차량 투입
고가를 지나는 1호선 차량의 모습. / 사진=AFP, 연합뉴스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에 첫 도시철도가 개통했다.
유럽 철도전문매체 IRJ(International Rail Journal)는 지난 22일 호치민 메트로 1호선이 개통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호치민 1호선은 시내 중심지인 벤탄에서 북동쪽 수이띠엔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9.7㎞ 노선이다.
이용객은 내달 21일까지 1호선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열차는 4분 30초 간격으로 운행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다.
앞서, 1호선은 지난 2012년 첫삽을 떴다. 역사 14개소가 들어섰으며, 시 중심부 2.6㎞ 구간은 지하에, 나머지 17.1㎞는 고가로 건설됐다.
총사업비는 25억 달러(한화 약 3조 6855억 원)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자금의 83%를 지원했고, 나머지는 시 정부에서 부담했다.
1호선 건설도 일본과 베트남 기업 간 협력으로 진행됐다. 일본 니폰코에이 그룹(Nippon Koei Group)이 1호선 주요 설계와 자문을 담당했으며, 고가 구간은 일본 스미토모(Sumitomo)와 베트남 토목건설공사 제6호(Cienco 6)의 합작 투자로 건설했다. 지하 구간은 일본 시미즈(Shimizu와 마에다(Maeda)가 합작해 건설했다.
열차는 히타치에서 공급한 3칸 1편성 차량 17대가 투입됐다.
아울러, 히타치는 롱빈 지역에 차량기지를 조성하고 전기·기계 시스템, 신호·통신, 승강장 스크린도어,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등도 공급했다.
한편, 호치민 2호선 공사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노선은 벤탄에서 북서쪽 탐르엉까지 총연장 11.3㎞를 연결한다.
